[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7'에 들어간 삼성디스플레이의 신제품 폴더블(접이식)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우수한 내구성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폴더블 패널 신제품이 글로벌 인증업체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의 50만회 폴딩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 기준은 기존 20만회에서 50만회로 2.5배 더 까다로워졌다. 하지만 테스트 후에도 패널이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테스트는 상온 25도 조건에서 13일간 진행됐다.

회사 측은 "하루 평균 100번 정도 접고 펴는 일반 사용자의 경우 10년 이상, 하루 200번 이상 접고 펴는 헤비 유저(Heavy User)도 6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폴더블 패널의 내구성이 더 이상 폴더블 스마트폰의 수명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폴더블 올레드에 방탄유리의 원리를 활용해 개발한 '내충격성(외부 충격에 변형 없이 잘 견디는 특성) 강화 구조'를 적용, 패널의 내구성을 한층 높였다.
 
바깥에서 패널을 보호하는 UTG(Ultra Thin Glass)의 두께를 기존보다 50% 올리고 패널 내부의 각 층을 붙이는 특수 점착제도 복원력이 4배 이상 향상된 고탄성 재료로 변경해 충격 흡수율을 높였다.
 
또 설계 변경을 통해 외부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패널을 지지하는 부품인 '플레이트'에 얇지만, 보호력이 높은 '티타늄'을 적용했다. 티타늄 소재의 플레이트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는 '갤럭시 Z 폴드 SE'에 이어 두 번째다.

이호중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상용화 7년차에 접어든 폴더블 올레드는 올해를 기점으로 내구성과 디자인 면에서 또 한 번의 큰 진전을 이뤄냈다"며 "경쟁사들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가 15~21일 일주일간 진행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국내 사전판매량이 104만대를 돌파했다. 이 기록은 역대 갤럭시 폴더블 사전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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