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광복 80년 기념 창작뮤지컬 본다…독립군 아리랑

기사등록 2025/07/21 13:48:12

내달 1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서 공연

[부산=뉴시스]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 공연. (사진=부산문화회관 제공) 2025.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문화회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창작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부제: 의백)'을 내달 17일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무장 항일투쟁을 벌였던 의열단과 조선의용대의 활동을 바탕으로 약산 김원봉과 석정 윤세주, 박차정 열사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일제가 백범 김구보다 높은 현상금을 걸며 가장 경계했던 인물로 알려진 김원봉의 회고 형식을 통해 항일 독립운동사를 무대에 풀어낸다.

극은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김원봉의 기억에서 출발해 밀양 3·13 만세운동, 의열단 결성, 조선의용대 창설과 무력 항쟁 등 주요 독립운동사 사건들을 무대에서 재현한다.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 열사의 이야기도 다뤄진다. 중국 강서성 곤륜산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순국한 박 열사의 서사를 통해 근우회, 조선여성의용대 활동 등에서의 활약상도 함께 조명한다.

이 작품은 밀양 지역에서 불리던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아리랑을 민족 저항의 상징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2017년 초연 이후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 기념 공연, 임시정부 100주년 공연 등으로 지역 안팎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공연은 부산문화회관 누리집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