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현대로템, 중동·아프리카 등 추가 수주 기대…목표가↑"

기사등록 2025/07/21 08:23:13

목표주가 기존 17만5000원→26만원 상향

[서울=뉴시스] 현대로템 로고.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키움증권은 21일 현대로템에 대해 폴란드 2차 계약 이후에도 루마니아 차세대 전차 사업을 비롯해 슬로바키아, 페루, 중동·아프리카 등과 K2 전차 수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5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 영업이익은 2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6%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와 3분기 K2 전차 1차 계약의 잔여 물량에 대한 집중 생산이 이루어지고,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호조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레일솔루션 부문의 매출 성장에 따른 실적 회복세와 에코플랜트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폴란드와의 K2 전차 2차 계약에 대해 "이번 계약 규모는 65억 달러로 능동방호체계(APS) 등 성능 개량이 포함되어 지난 1차 계약 35억달러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2차 계약 물량 180대 중 63대는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지 생산은 국내에서 부품을 조달하여 조립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적인 해외 수주도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폴란드와 2차 계약 체결 이후로도 루마니아 차세대 전차 사업을 비롯하여 슬로바키아, 페루, 중동·아프리카 등과 K2 전차 수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국가는 약 7000여대의 전차를 보유 중이며 이중 30~40%는 교체가 필요한 구형 전차"라며 "현대로템은 중동·아프리카의 노후 전차 교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중동의 사막 환경에서 운용 가능하도록 K2 전차 성능 개량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 마무리 이후 다양한 국가로 K2 전차 수출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K2 전차 생산 라인 증설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K2 전차 생산 물량 확대에 힘입어 디펜스솔루션 중심의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레일솔루션 부문도 해외 수주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의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zm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