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키움 구단에 선수 은퇴 의사 드러내
키움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6주 계약 종료를 앞둔 스톤을 위해 송별 행사를 진행했다.
카디네스와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어느정도 예견됐던 바다.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던 카디네스는 태업 논란 속에 7경기만 뛴 후 퇴출됐지만, 지난해 11월 키움과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하고 KBO리그에 돌아왔다.
카디네스는 3월에 치른 8경기에서는 타율 0.379를 작성하며 기대를 높였지만, 아내의 출산 휴가를 다녀온 이후 타격감이 급격히 식었다. 4월에는 월간 타율 0.203에 그쳤고, 5월에도 타율 0.218로 부진에 허덕였다.
카디네스는 병원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힘줄이 손상돼 복귀까지 6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카디네스의 부상이 장기화되자 키움은 스톤을 일시 대체 선수로 낙점하고, 지난달 5일 총액 3만5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6월1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스톤은 21경기에서 타율 0.229, 1홈런 12타점 3득점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스톤은 20일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날 선수단 전체가 모인 가운데 진행된 송별 행사에서 주장 송성문이 스톤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KBO리그에서의 경기 모습이 담긴 포토북을 선물했다. 이어 단체 사진을 찍으며 함께했던 시간을 기념했다.
21일 미국으로 떠나는 스톤은 "열정적인 팬, 좋은 코치진, 멋진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쉽게도 오래 함께하진 못했지만, 키움에서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남은 시즌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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