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충남 예산 수해 복구 지원…지도부·당대표 후보 등 '총출동'

기사등록 2025/07/21 05:00:00 최종수정 2025/07/21 06:30:23

與, 수해 복구 집중 위해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일정 '변경'

정부에 수해 피해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충남 아산시 호우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병기 의원실 제공) 2025.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충남 예산군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다. 민주당은 충남 등 수해를 입은 전국 각 지역에 대해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건의했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충남 예산군 신암면 조곡리를 방문해 수해 복구를 지원한다.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기호순) 의원도 수해 복구에 동참할 예정이다.

김 직무대행은 전날 수해를 입은 충남 아산시를 찾아 정부에 충남 등 피해 지역을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당원들과 현장 지원을 계속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수마는 그저 재산만 할퀴지 않는다. 마음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진심으로 위로 말씀을 올린다"며 "민주당과 정부는 그 아픔을 보듬고 비상하게 대응하겠다. 우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요청했다. 신속한 집행이 필요하다. 피해 주민께 빠른 복구로 일상을 되찾아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당대표 후보들도 수해 복구에 참여한다. 정청래 의원은 전날 영남권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은 민주당에서 충남 예산으로 국회의원 포함 150명 규모로 수해복구 현장을 간다"며 "저도 민주당 의원과 함께 당직자와 함께 내일 예산으로 수해복구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의원은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전당대회 일시 중단을 제안했다. 그는 합동연설회에서 "선거한다고 국민을 외면할 때가 아니다. 현장으로, 국민 속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페이스북에 "이제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국민 곁으로 가자. 함께 더 크게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썼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수해 복구를 위해 오는 26일(호남권)과 27일(경기·인천권) 예정됐던 당대표 경선 권리당원 현장투표도 다음달 2일 통합해 치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이날 오전 11시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비공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부터 수해 복구에 온 당력을 모으고 최선을 다한다. 이를 위해 26일과 27일 예정된 호남권과 경기·인천권 현장 투표는 8월 2일로 통합해서 치르기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서 방금 전 최고위 의결을 모아서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양 후보와 협의를 했다"며 "양 후보께서도 이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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