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개 시·군 호우경보, 9개 시·군 호우주의보
풍수해 관련 신고 34건…나무 쓰러짐·도로 침수 등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지난 16일부터 전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전북 주요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순창군 246.4㎜, 군산 어청도 179.0㎜, 남원 168.8㎜, 고창 112.8㎜, 임실강진 110.0㎜ 등이다.
현재 전북 지역은 고창, 정읍, 순창, 임실, 남원 등 5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9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계속해서 내리는 비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날부터 19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일부 지역은 최대 30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다.
이틀 가까이 내리는 호우로 인해 전북 각지에서 피해 신고도 다수 발생했다.
이날 하루동안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로 접수된 풍수해 관련 신고는 오후 5시까지 모두 34건으로 집계됐다.
전북 각지에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거나 물이 찼다는 신고 등이 상당수 접수됐다. 주택으로도 물이 들어찬다는 신고도 8건 접수됐다.
이 외에도 남원 산내면에는 산을 내려오던 중 계곡물이 불었다거나 운봉면에는 토사가 유실돼 도로로 흘러내려왔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전북도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을 비상 2단계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여객선과 어선은 모두 출항이 통제됐으며 하천 인근 산책로 및 공립공원 탐방로 등도 일부 접근이 제한된 상태다.
도 소방본부 역시도 풍수해 대응 2단계 긴급대응체계를 발령하고 모든 소방인력을 즉시 가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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