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17일 데릭 맥컬리 유엔사 부사령관을 졉견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김 차관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맥컬리 부사령관을 접견했다면서 "양 기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판문점 출입과 북한과의 소통을 포함한 양측 간 협조 사항에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 차관 취임 이후 첫 대면으로, 상견례 성격도 있다.
정전협정을 관리·감독하는 유엔사는 판문점 출입 등을 승인한다.
유엔사는 공동경비구역(JSA)에 설치된 직통전화인 일명 '핑크폰'으로 북한과 소통한다. 남북 간 통신선이 모두 끊긴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주요 사안이 있을 때 유엔사와 북한 간 채널로 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동해와 서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주민 6명을 앞서 9일 동해상으로 송환할 때도 이 유엔사-북한군 채널을 통해 송환 의사 및 일시 등 구체적인 상황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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