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순찰차 탑승을 요구하자 도망친 남성을 끈질긴 추격 끝에 체포하고 마약까지 압수한 사건이 공개됐다.
16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지난 4월 26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마약을 소지하고 있던 불법체류자를 검거한 경찰의 영상이 올라왔다.
한덕수 경장은 이날 오후 11시께 3차로에서 주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우회전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한 경장은 "경찰차를 보고 그런 행동을 한 게 아닐까 싶어서 차적 조회를 해봤다. 조회 결과 차량의 소유주가 불분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순찰차를 타고 해당 차량에 접근했고, 자신의 차에서 내려 주위를 한 바퀴 도는 운전자 A씨를 보고 "무언가 있구나"라는 촉을 느꼈다고 했다.
한 경장은 A씨에게 순찰차 탑승을 요구했지만, A씨는 그대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A씨와 경찰 사이에 추격전이 벌어졌고, 도주한 A씨는 경찰의 압박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 경장은 "A씨는 불법 체류자였고 무면허 운전을 한 것이 확인됐다. 피의자의 차량에서 발견된 검은색 가방 안에는 흰색 가루와 빨간 알약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흰색 가루의 정체는 필로폰, 빨간 알약은 '야바'라는 마약이었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필로폰 1.98g과 야바 23.58g을 압수했다.
한 경장은 "차적 조회를 안 했으면 해당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아무런 생각도 없었을 것이다. 평상시에 차적 조회를 생활화한 덕분에 검거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훌륭한 대한민국의 경찰관이다", "눈썰미가 대단하다", "당신들이 있어 오늘도 대한민국이 안전하게 돌아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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