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대상은 꽃사슴, 레드디어, 엘크 등 총 86농가 1384마리에 이른다.
사슴은 소, 돼지 등과 마찬가지로 구제역에 감염될 수 있는 감수성 동물이지만 야생동물의 습성이 남아있어 접근이 어렵고, 유사시 안전사고 우려도 커 방역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슴 전문 수의사에 의한 예방접종 지원이 필수적이다.
특히 수사슴은 5~6월경 녹용 채취를 위한 절각이 진행되고, 암사슴은 6~7월에 분만을 하는 등 시기별 특성이 있는 만큼, 전북도는 사양관리가 비교적 안정적인 7~8월 중에 구제역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11년부터 자체 예산을 확보, 사슴 전문 수의사 6개 접종반을 운영해 도내 모든 사슴에 대해 일제 접종을 실시해오고 있다.
민선식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구제역 차단방역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슴도 촘촘히 백신접종을 실시해 방역망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언제라도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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