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돌리네습지 탐방센터' 준공…생태·지질 체험교육장

기사등록 2025/07/17 16:58:44
[문경=뉴시스] 문경 돌리네습지 탐방센터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문경시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문경시는 '문경 돌리네습지 탐방센터'를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탐방센터는 총사업비 85억원(도비 48억원·시비 3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966㎡,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은 석회동굴 벽화와 물속을 표현하는 천장형 미디어 영상을 전시해 카르스트 지형 속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주는 공간으로 꾸몄다.

지상 1층은 습지 정보를 전달하는 체험 버스, 습지 사계절을 영상으로 표현한 파노라마 전시, 동식물 정보를 알 수 있는 미디어 정보실로 구성됐다. 지상 2층은 어린이체험관, 인생네컷, 실내 교육용 다목적실, 야외테라스 등이 들어섰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탐방센터가 문경 돌리네습지의 가치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자 생태·지질관광을 활성화하는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경돌리네습지는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 지형에 습지가 형성된 매우 희귀한 곳이다. 세계적으로도 매우 특이한 사례다. 지형·지질학적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육상·초원·습지 생태계가 공존해 좁은 면적임에도 원앙,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과 수달, 담비,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낙지다리, 꼬리진달래 등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을 포함해 93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2017년 6월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 2월 세계람사르습지 지정, 올 1월 세계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으로 습지 관련 국내외 인증사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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