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하천 수위 급증…괴산댐·충주댐 등 수문 개방

기사등록 2025/07/17 09:56:12 최종수정 2025/07/17 13:10:24

청주 환희교·팔결교 홍수경보 대체

[괴산=뉴시스] 괴산댐 방류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17일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요 댐과 하천 수위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7시50분을 기해 병천천 청주 환희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환희교 수위는 4.77m로 홍수경보 기준수위(4.40m)를 넘어 계획홍수위(5.340m)로 향하고 있다.

미호강 청주 팔결교 지점도 5.98m까지 수위가 오르면서 홍수경보로 대체됐다. 미호강 줄기인 미호강교와 진천 가산교, 증평 반탄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도내 주요 댐의 수위도 높아지면서 방류량이 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 시각 괴산댐 수문을 열어 초당 371t 규모의 물을 내보내고 있다. 초당 유입량은 389t로 한 시간 전보다 80t가량 줄었다.

괴산댐의 현재 수위는 해발 130.920m로 계획홍수위와 6m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충주댐에는 초당 630t의 빗물이 유입돼 초당 155t을 방류 중이다. 충주댐의 계획홍수위는 해발 145m, 현재 수위는 해발 122m다.

금강홍수통제소도 대청댐 수위가 해발 69.42m(계획홍수위 해발 80m)에 이르자 오전 9시까지 초당 120~130t를 방류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청주 231.7㎜, 증평 201㎜, 괴산 173㎜, 진천 152.5㎜, 음성 147.5㎜, 충주 98.1㎜, 보은 51.2㎜, 제천·단양 45㎜, 옥천 22㎜, 영동 1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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