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2.54%…0.09%p 하락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9개월 연속 하락해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4%로 전월대비 0.09%p 하락했다. 코픽스는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 연속 내리막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2.38%)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14%에서 3.07%로 전월대비 0.07%p 내려갔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가 인상·인하되면 이를 반영한 코픽스가 상승 또는 하락하게 된다.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지난 2019년 6월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도 2.71%에서 2.63%로 전월 대비 0.08%p 하락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도 추가로 포함된다.
코픽스 하락으로 16일부터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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