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북대에 따르면 총동창회는 학생들의 든든한 아침밥을 지원하는 사업부터 유학생, 자립준비 청년, 대학원생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6·25전쟁 참전·지원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대상 장학금이 있다. 지난달 24일 전주 시내에서 열린 수여식에서는 캐나다와 에티오피아 출신 유학생 2명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해당 장학사업은 지난해 시작돼 현재까지 20명의 유학생에게 지급됐으며, 졸업까지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는 러시아 출신 고려인 후손 유학생에게도 100만원의 장학금을 새롭게 전달하며,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국제적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학생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총동창회가 주도해 운영 중이다. 2021년 총동창회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연간 예산 3000만원 규모로 확대됐으며, 연간 약 3만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신설된 '대학원생 연구비 지원 장학금'도 주목받고 있다. 총동창회는 전북대 교수회와 함께 우수 대학원생 1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원씩의 연구 장학금을 지급하며, 연구중심 대학으로의 도약과 대학원 교육의 질 향상에 힘을 보탠다.
이 밖에도 총동창회는 보육시설 퇴소 청년 등 자립준비청년에게는 8학기 전액 장학금을, 의·치·약·수의대 학생들에는 12학기에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사회로의 출발선이 다소 다른 이들에게 실질적인 응원과 지원을 전하겠다'는 동문 사회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 모든 장학사업은 순수한 동문들의 기부금과 CMS 정기후원 등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최병선 총동창회장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장학금과 아침밥이라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것이 바로 전북대 동문의 힘"이라며 "한 지붕 아래 학창시절을 함께한 공통의 뿌리 덕분에 총동창회가 하나로 움직일 수 있다.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여러 선배들의 뜻인 만큼 장학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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