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아이스크림 카테고리 확장 신호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통한 수익성↑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빙그레가 디저트 콘셉트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마이디저트(My Dessert)'를 출범한다. 김광수 대표이사 체제 출범 이후 단행하는 첫 전략적 행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마이디저트' 상표를 출원하고 디저트형 제품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표 출원은 김광수 대표가 지난 6월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선임된 지 열흘 만에 이뤄졌다.
메로나·투게더·끌레도르 등 단일 제품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디저트 브랜드를 앞세워 소비 층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는 디저트 아이스크림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급화하고 수익성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전환으로 해석된다.
이번 '마이디저트' 출범은 김 대표의 경영 전략을 구체화하는 첫 번째 실행 과제로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빙그레는 현재 아이스크림과 유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는 도움이 되지만 시장 포화와 계절성, 원가 변동성 등의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특히 성숙기에 접어든 아이스크림 및 유제품 시장 구조로 인해 마진율이 낮고 영업이익 개선 가능성 제한적이다. 이에 빙그레는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제품 확장과 신사업 발굴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대표는 빙그레 내부 출신으로 사내 조직 문화와 영업 환경을 잘 아는 경영 전문가다.
인재개발센터 센터장과 영업담당 사업2부 상무를 거치며 조직 관리와 영업 전반에 정통하며 이후 빙그레 물류 계열사인 '제때'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물류·공급망 관리 경험도 쌓았다.
김 대표는 '마이디저트' 출범을 시작으로 사업 체질 개선과 신사업 발굴을 통해 변화를 주도하고 단기 실적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마이디저트'는 디저트 콘셉트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준비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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