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9회 결승타' 키움, 4-3으로 LG 제압…7연패 탈출하며 전반기 마무리

기사등록 2025/07/10 22:16:26

스톤, 9회 3-3 동점서 결승 적시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4-3 승리를 따낸 키움 홍원이 감독이 선수들과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5.07.1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7연패를 탈출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키움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스톤 개랫의 결승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7연패를 끊은 최하위 키움은 시즌 27승(3무 61패)째를 거두며 3할 승률을 회복했다.

전날 전반기 2위를 확정한 LG는 48승 2무 38패로 전반기를 끝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 승부가 갈렸다.

키움은 9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이 LG 2루수 신민재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나아가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임지열이 삼진으로, 이주형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2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스톤 개랫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키움은 4-3으로 앞섰다.

키움은 9회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안타 1개만 내주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주승우는 시즌 13세이브째(2승 1패)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앞서간 것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1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의 안타와 이주형의 볼넷으로 일군 1사 1, 2루에서 최주환이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점을 선취했다.

이후 2사 3루에서 주성원의 내야안타로 최주환이 홈을 밟으면서 키움은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2사 1,2루 상황 스톤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7.10. myjs@newsis.com
LG는 이어진 공격에서 만회점을 뽑았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낸 천성호가 2루를 훔쳤고, 박동원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키움은 라울 알칸타라가 1회 이후 실점하지 않아 6회까지 3-1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LG는 7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말 1사 1루 상황에 대타로 나선 LG 신인 박관우는 알칸타라의 시속 135.8㎞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박관우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다.

하지만 불펜진 호투로 동점을 유지한 키움은 9회 끝내 결승점을 뽑아 승리를 가져갔다.

키움 외국인 에이스 알칸타라는 동점 투런포를 허용하는 바람에 시즌 4승 사냥에 실패했지만, 6⅓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낸 키움 불펜 투수 원종현이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승(2패)이다.

8회초 1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원성준을 병살타로 잡은 유영찬은 8회말 타석에 들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한 후 9회초 투구를 이어갔지만, 실책 속에 결승점을 내줘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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