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염특보 2주째…온열질환 109명·가축 9만여 마리 폐사

기사등록 2025/07/10 19:50:01 최종수정 2025/07/10 20:04:24
축사 더위 식히는 살수차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폭염 특보가 2주째 이어진 광주·전남 지역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가축 폐사 피해도 14억원을 넘어섰다.

10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열 탈진·열사병·열 경련)는 광주 22명, 전남 87명 등 총 109명이다.

공식 집계된 온열질환 관련 사망자는 없다.

전날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곡성에서 뙤약볕 아래에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숨졌다.

폭염특보가 지난달 27일이부터 이날까지 2주째 이어지면서 가축 피해도 14억5300만원에 달했다.

전남에선 이날에만 가축 1만4017마리(닭 1만3287마리·오리 514마리·돼지 216마리)가 폐사했다.

현재까지 18개 시군 154농가에서 폭염으로 가축 9만5532마리가 폐사했다. 재산 피해는 14억5300만원에 이른다.

현재 폭염 주의보가 발효된 전남 진도를 제외하고, 광주와 전남 21개 시군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