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되게 하는, 개혁 정치 실현하는 대표 될 것"
"검증된 리더십"…내란 종식·지선 승리 등 다짐
"의원들 절대적 지지 받아…檢개혁, 빠르면 8월"
[서울=뉴시스] 이창환 한재혁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당·정·대가 하나 돼 국민주권정부를 완성하는 데 새벽과 심야를 가리지 않고 일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의 부족한 6시간을 채우는 여당 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개혁을 흔드는 세력 앞에선 단호한 칼과 방패가 되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설계할 땐 붓으로 방향을 그리겠다"며 "정의로운 통합, 유능한 개혁을 위해 설득과 투쟁, 그 어떤 방식도 주저하지 않겠다. 필요하다면 누구와도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일이 되게 하는 여당 대표, 유능한 개혁정치를 실현하는 강한 민주당 대표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실험이 아니라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한 때이다. 단 한 번의 당·정·대의 엇박자가 국정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과 정부가 내딛는 발걸음에 정확히 맞추는 여당을 만들 자신이 있다. 이미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와 민주당 지도부로 호흡을 맞춰왔다"며 "이제 서로가 눈빛만 봐도 오른발을 내디딜지, 왼발을 내디딜지 알고 있다"고 했다.
내란 완전 종식과 오는 2026년 지방선거 승리도 약속했다.
박 의원은 "저는 그제 '내란종식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다시는 제2의 전두환, 제2의 윤석열 제2의 내란이 없도록 하겠다"며 "제가 여러분 곁에서 지방선거 선봉에 서겠다. 반드시 승리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를 확실하게 끼우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원의 목소리를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으로 연결하는 통로가 되겠다"며 "저 박찬대가 이 대통령과 함께 당심, 민심,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이 하나가 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에 대한 비교 우위를 묻는 질문에 "당이 원팀이 돼서 내란을 극복하고 대통령을 파면하고 대선에서 승리하는 그 지난한 길에 일체 잡음 없이 단 한번의 전략 실패도 없이 함께 경험했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동료 의원들의 지지도 절대적으로 받고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 마음에 박찬대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명심 경쟁이 바람직하거나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그것으로 결정한다고 하면 박찬대는 절대 유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대답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선 "검찰 개혁 관련 법안은 이미 준비돼 있어 (오는) 9월이 아니라 빠르면 8월에도 가능하다"며 "대통령께서도 추석 전까지 얼개 맞추겠다는데 입법적으로 완료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내란종식특별법에는 위헌정당 해산 청구가 안 들어갔다. 해산 판단은 법무부 장관이 할 일이고 헌법재판소를 통해 판결받는 것인데 사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3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이 조속하게 결과를 낼 때까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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