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해양R&D센터, 총 사업비 252억 들여 교육·연구 복합 시설 조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환동해 해양R&D기관과 해양 산업 활성화 MOU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9일 해양 산업의 신성장 기반이 될 '첨단해양R&D센터'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개관식에는 이강덕 시장, 김일만 시의회 의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시·도의원, 환동해권 해양연구기관장, 산학 주요 기관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센터 출범을 축하했다.
시는 경북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등과 환동해 첨단해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고, 해양 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참여 기관은 해양기술과 산업,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동해안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센터는 총 사업비 252억원을 들여 교육·연구 복합 시설로 연면적 9466㎥(지하 1·지상 9층) 규모로 공장·연구 형 실험실과 해양관제센터 등 첨단 기반 시설을 갖췄다.
센터는 ICT 기반의 해양 융합 기술을 중심으로 동해안 특화 해양 신산업을 연구·개발하고, 실증부터 상용화까지 연계하는 산업화 거점 역할을 맡는다.
또 앞으로 해양 신산업 관련 R&D 기관과 관련 기업을 모아 기술 협력 체계 구축, 테스트베드 기반 실증 연구, 융복합 신산업 발굴, 동해안권 해양 산업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기능도 수행한다.
특히 철강 산업의 침체로 지역 산업이 위기를 겪는 가운데 산업 구조 전환을 모색해 온 시는 센터 개관을 계기로 해양 산업을 바이오·이차전지·수소에 이은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산업 다변화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센터는 해양 도시 '포항'의 미래를 이끌 핵심 거점"이라며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으로 포항이 미래 해양 기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첨단해양R&D센터를 벤처기업 집적 시설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입주 기업은 기술·자금 지원은 물론 도시 형 공장 등록으로 제조 시설을 갖출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