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40.2도, 파주 40.1도…40도 넘긴 7월 초 '역대 최초'

기사등록 2025/07/09 10:03:07 최종수정 2025/07/09 11:42:36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8일 서울 세종대로사거리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로 들어가 햇볕을 피하고 있다. 2025.07.0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7월 초 이례적인 폭염으로 경기도 광명, 파주 등 일부 지역에서 낮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9일) 오후 3시24분께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으로 경기 파주 광탄면 신산리 기온이 40.1도를 기록했다.

이어 오후 3시42분에는 경기 광명시 철산동 기온도 40.2도를 기록했다.

AWS 측정 기록에서 7월 초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지난해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에서 기온이 40도를 기록한 바 있지만 이는 연중 기온이 가장 높은 8월 4일에 기록된 수치였다.

2018년에도 한여름인 8월 1일 홍성, 북춘천, 의성, 양평, 충주에서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랐으며 같은 해 8월 14일에도 의성의 기온이 40도를 넘은 바 있다.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국내 최고기온은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에서 기록된 41도다.
    
이른 폭염의 원인으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이 꼽힌다.

여기에 제4호 태풍 '다나스'가 고온다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유입시키고, 북동기류에 의한 푄 현상까지 더해지며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지난달 28일부터 11일째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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