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시스] 신정훈 기자 = 김경희 경기 이천시장은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언론브리핑을 열고 지난 3년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쌀값 폭락, 보통교부세 단절, 수돗물 유충 발견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과 함께 위기를 돌파해왔다"면서 "특히 자연보전권역이라는 규제 속에서도 경기도 고용률 1위를 수년째 유지하고 있으며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도농복합시 평균의 약 2.7배, 재정자립도는 2.1배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1년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의 삶이 편안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이천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첨단미래도시추진단'을 설치하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드론, 방산 등 미래 전략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반도체솔루션센터, 인재양성센터 설립과 함께 이천제일고에 계약학과를 개설해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0억원 이상 투자 기업에 최대 3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운영해 신규 기업 유치를 위한 유인책을 추진 중이다.

김 시장은 "지역 군부대와 연계한 방위산업 육성, 투자유치 TF(태스크포스) 활성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이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TF 운영을 활성화하고 맞춤형 기업서비스를 제공해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이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통 인프라 개선 성과에 대해선 "지난해 도입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는 누적 이용객 61만명을 돌파했고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환경을 조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철도망 확대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김 시장은 "2030년대 이천은 남북(수서~거제), 동서(평택~강릉) 철도가 교차하는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철도허브도시 기반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아이돌봄센터 확충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 정책 ▲농촌과 도심의 균형 발전 ▲과학고 유치 추진을 통한 교육 기회 확대 ▲청년 지원 정책 ▲설봉공원 숲 광장, 수변공원 캠핑장 등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해월 애니메이션 축제, 이천 펫축제 등 문화 콘텐츠 개발 등의 성과도 함께 소개했다.

김 시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살기 좋은 이천'을 완성해 나가겠다"며 "첨단산업과 교통 중심,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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