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 재구성…국가 차원 위령사업 추진"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도가 새 정부와 함께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남도는 7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7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인 여순사건의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깊이 헤아려 여순사건이 완전히 해결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예비후보 시절인 2021년 여수 방문 당시 '여순사건을 근대사의 가장 아픈 상처 중 하나'라며 애통해 했다.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명확한 역사 인식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이제 새 정부와 함께 더욱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 이재명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과제들을 반드시 완수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가 밝힌 과제는 여순사건 중앙위원회와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의 교체와 국가 차원의 위령사업 추진이다.
전남도는 "과거 윤석열 정부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극우 성향의 (일부) 인사들로 위원회와 기획단을 구성했다"며 "이에 지난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정부에 기획단 재구성을 요구하고 신임 단원을 추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정부에서 위촉한 편향적 중앙위원회 인사들의 조속한 교체와 지난 4월 임기가 끝난 기획단의 신속한 재구성을 새 정부에 촉구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국가 차원의 위령 사업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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