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소주병 수백개 와장창…20분만에 혼잡해결, 누가

기사등록 2025/07/07 16:29:42 최종수정 2025/07/07 17:28:25

제주도 청원경찰 신속 대응해 사고처리

[제주=뉴시스] 7일 오전 10시50분께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터리에서 청원경찰들이 도로에 흩어진 주류 박스와 깨진 소주병들을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7.07.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도청 인근 도로에 소주병 수백개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청원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2차 사고 없이 마무리 됐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터리에서 주류 운송 화물차량이 운행 중 주류 박스를 쏟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깨진 소주병과 박스들이 도로에 흩어지면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당시 청사 주변에 있던 청원경찰들이 사고를 보고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들고 출동했다. 병 조각를 한데 모으고 상자를 수거하면서 상황은 20여분만에 종료됐다.

제주도 직원 전용 내부게시판 '존단이'에는 '청원경찰들 칭찬합니당'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댓글에는 '역시 청원경찰 너무 멋지십니다' 등 청원경찰들의 활약을 칭찬하고 응원하는 내용이 이어졌다.

사고 현장 정리에 나선 한 청원경찰은 "사고 소리를 듣고 나와봤는데 2차 사고가 우려돼 동료들과 함께 즉시 현장으로 뛰어갔다"며 "청사 경비가 본업이지만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원칠 도총무과장은 "청원경찰들이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해 사고 현장을 정리하고 교통 혼잡을 해소한 것은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공직자의 모범적인 자세"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더 큰 신뢰와 안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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