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아린, 'S라인' 보는 소녀 "낯설겠지만…"

기사등록 2025/07/07 16:57:55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아린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오마이걸' 아린이 연기자로 인정 받을 수 있을까.

아린은 7일 서울 용산동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웨이브 'S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현홉은 외롭고 어두운 모습을 갖고 있다. 초반엔 그런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뒤로 갈수록 단단하고 강인해 외유내강 모습을 연구했다"며 "오마이걸 활동할 때 밝고 상큼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번엔 낯설 수 있지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썼다. 낯설겠지만 예쁘게 봐달라"고 청했다.

단발머리 소화 관련해선 "캐릭터를 처음 구축할 때부터 감독님이 '머리를 짧게 잘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다. 변신을 원해 도전을 할 수 있어 기뻤다. 이미지가 공개됐을 때 반응이 좋아 더 기뻤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수혁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7. jini@newsis.com

이 드라마는 소녀 '현흡'(아린)에게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 연결된 붉은 선,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진실과 욕망이 드러나는 이야기다. 이수혁은 형사 '지욱', 이다희는 고등학교 선생님 '규진'을 맡았다. 이은샘은 지욱 조카이자 현흡 동급생 '선아'다. 동명 웹툰 세계관을 확장했다.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 국내 작품 중 처음으로 음악상을 받았다.

이수혁은 "형사 역을 제안 받았을 때 기존 작품과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기분 좋게 극본을 읽었다. 감독님을 만났을 때 신뢰감을 얻었고, 웹툰도 재미있게 봤다"며 "촬영 시기가 사극인 '우씨왕후'와 겹쳤었다. 서로 다른 캐릭터라서 감독님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감독님도 모험일 수 있지만, 나를 많이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어느 날 밤 감독님에게 문자가 왔다. '칸에 간다'고 해 '축하드린다'고 했다. '수혁씨도 가야 된다'고 ㅙ '내가 왜?'라고 생각했다. 비행 시간도 굉장히 길었지만 안 믿겼다. 수많은 관계자, 외국 배우, 감독을 뵀는데도 믿기지 않았다. 그렇게 큰 자리에 가기에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 같다. 당연히 가고 싶은 곳이고, 갔다 와보니 작품에 관한 애정도 많아졌다. '꼭 빠른 시일 내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안주영 감독은 "원작과 조금 다르게 'S라인을 모두가 보기 전, 일부만 볼 수 있다'는 세계관으로 각색했다"며 "(칸 시리즈 에 초청됐을 때) 정말 기뻤다. 믿기 힘들었는데, 오디토리움에 현지 분들로 꽉 찼다. 엄청나게 많은 환호를 해줘서 감격스러웠고, 연출자로서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했다.

총 6부작이며, 11일 1·2회 공개.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다희(왼쪽부터), 아린, 안주영 감독, 이은샘, 이수혁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7.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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