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기청 주관 시장개척단, 호찌민서 1700만 달러 상담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지역 AI·ICT 기업들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수출상담회를 통해 56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협의를 진전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담회는 K-디지털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진행됐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 'K-디지털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상담회를 열고, 총 29건, 약 17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56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이 추진 중이며, 일부 기업은 현지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한국남부발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벤처기업협회 등 지역 4개 유관기관과 함께 추진했다. 지역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 업종 10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참가기업 중 일주지앤에스는 현지 교육 콘텐츠 개발 분야에서 연간 50만 달러(약 6억800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현지 한인 네트워크 대상 생활정보 제공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열린 '한-베트남 ICT 비즈니스 밋업데이' 행사에서는 베트남 ICT 시장 전망 및 진출 전략, 현지 진출기업의 성공사례 소개 등을 통해 참가기업의 수출 계획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었다.
참가기업 중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게는 이번 달 국내에서 개최 예정인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가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이후 현지 시장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사업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이번 시장개척단 활동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대한 우리 지역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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