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지명 12개 부처 제출했는데 이 후보자 미제출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국회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16일로 잠정 결정한 가운데, 이 후보자는 4일 현재까지 인사청문요청안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안을 내지 않았다.
현재까지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12개 부처는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됐다. 이 후보자와 같은 지난달 29일 지명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도 자료를 제출한 상황이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 후보자에 대한 심사 또는 인사청문절차를 마쳐야 한다.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돼야 인사청문회 날짜를 잡고 경과보고서를 정부에 보내는 전체 일정이 잡힐 수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16일로 결정했으나, 야당에서는 여당이 인사청문요청안을 내지도 않은 상황에서 청문회 기일을 잡았다며 반발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정훈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인사청문요청안은 국회에 도착도 안 했는데, 청문회를 못 박았다"며 "법이 정한 '자료→협의→일정' 순서를 뒤집었다. 능력을 검증할 기본 자료도 없는데 무슨 근거로 날짜부터 정하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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