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광주고검장 "검찰 개혁 국민 공감대는 현실…부인 어려워"

기사등록 2025/07/04 13:32:34
[광주=뉴시스] 광주고검·지검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DB) 2021.03.05.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송강 신임 제53대 광주고검장은 4일 취임사를 통해 "검찰에 대한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고 일정 부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현실도 부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 개혁 논의 과정에서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과오는 겸허하게 성찰한다"면서 "다만 현행 형사사법 체계에서 발생된 수사·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범죄 대응에 공백이 생겨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고 했다.

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사와 공소유지, 형 집행 업무가 민생 사건 해결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국민들이 국가의 존재 이유를 느끼실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검찰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때가 곧 오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송 고검장은 취임식 행사는 생략하고 이날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사법연수원 29기인 송 고검장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을 거쳐 최근까지 법무부 검찰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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