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 확인으로 피해 발생 막아
4일 시에 따르면 전날 청주의 한 에어컨 철거업체에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대리구매 전화가 걸려왔다.
사기범은 자신을 청주시청 안전총괄과 김○○ 주무관이라고 밝힌 뒤 에어컨 철거 견적과 함께 제세동기(AED) 납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상히 여긴 업체 측이 시청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유사피해 방지를 위해 전국 지자체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는 어떤 경우에도 전화나 문자로 물품 납품이나 금전 거래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시민과 사업체 종사자는 반드시 확인 절차를 거치고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관계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충주·제천·보은·영동·옥천·진천 등지에서 공무원과 군인 등을 사칭한 물품 대리구매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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