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지표 호조에 상승… S&P·나스닥 최고치

기사등록 2025/07/04 02:39:17 최종수정 2025/07/04 05:56: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3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4.11포인트(0.77%) 상승한 4만4828.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93포인트(0.83%) 오른 6279.3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07.97포인트(1.02%) 상승한 2만601.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이날 각각 올해 들어 7번째, 4번째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4만7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11만 명)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도 4.1%로 하락하며, 예상치였던 4.3%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 성적표는 경기 낙관론을 부추겼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는 제동을 걸었다.

제드 엘러브룩 아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고용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는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는 점”이라며 “올해 안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지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전날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타결했고, 투자자들은 오는 9일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추가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도의 대규모 감세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하원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어 관련 이슈도 주목받고 있다.

뉴욕증시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이날 오후 1시(미 동부시간) 조기 폐장했으며, 4일은 휴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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