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와 2타 차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김영우가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의 최고 권위 대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둘째 날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김영우는 3일 충남 태안 솔라고CC 솔코스(파72)에서 열린 제29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날 4타를 줄인 김영우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까지 뛰어올랐다.
김영우는 2025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QT에 참가해 공동 32위에 오르며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에 첫 입성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올해 총 4개 대회에 참가했다. 최고 성적은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1에서 달성한 공동 30위다.
경기 후 김영우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동반 플레이했던 선수들이 많은 응원을 해줘 심적으로도 편안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3일간 도보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은 걱정을 하고 출전했는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체력 운동도 많이 해서 괜찮았다"고 만족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틀간 좋은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내일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차분하게 경기하겠다. 레전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우의 뒤를 이어 나병관이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수립한 나병관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영우를 두 타 차로 뒤쫓았다.
경기 후 나병관은 "바람을 잘 읽어내며 샷도 전체적으로 괜찮았고 퍼트에서 잘 풀어냈다"며 "코스 컨디션도 좋았지만, 캐디를 맡고 있는 제자와 호흡이 정말 잘 맞아 큰 도움이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하고 뛴다"며 "항상 마지막 날 성적이 저조했는데 이번 대회 퍼트감이 좋아 기대감을 가지고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에 이어 박선욱(6언더파 138타)은 단독 3위에 올랐고, 박도규, 황인춘, 손동주, 권태규는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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