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5시 성남종합운동장서 첫 훈련
북중미 월드컵 동행할 옥석 가리기 진행
[성남=뉴시스] 하근수 기자 =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축구 국가대표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5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비 첫 훈련을 실시했다.
동아시안컵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파를 점검할 귀중한 기회다.
훈련에 앞서 홍 감독은 "테스트라는 명목하에 (선수들 사이) '전쟁'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월드컵을 앞두고 굉장히 집중력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후 5시 성남종합운동장에 도착한 선수들에게서 결연함이 느껴졌다.
둥그렇게 모인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친 뒤 트랙을 가볍게 걸으며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에서 막 소집된 만큼 첫 훈련은 회복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일부 선수들은 땡볕을 피해 그늘에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었다.
선수들은 찜통더위 아래 한 시간가량 구슬땀을 흘린 뒤 소집 첫 훈련을 마무리했다.
강상윤, 김태현(이상 전북), 모재현, 서민우(이상 강원),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이승원(김천), 이호재(포항) 등 8명이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이번 시즌 각자 소속팀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인 만큼 큰 기대를 받는다.
이미 홍명보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조현우, 조현택(이상 울산), 이창근(대전), 김동헌(인천), 김주성, 문선민(이상 서울), 박승욱, 이태석(포항), 김진규, 박진섭, 전진우(이상 전북) 등 11명이다.
선수들은 홍 감독 마음을 사로잡아 월드컵에 동행하겠다는 동기부여로 무장한다.
한편 홍명보호는 나흘 뒤인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개막전부터 대회를 시작한다.
뒤이어 11일 오후 8시 홍콩전, 15일 오후 7시24분 일본전이 예정돼 있다. 경기장은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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