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위구르 당서기, 마싱루이에서 천샤오장으로 변경
광시장족자치구 부서기에 웨이타오 임명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마싱루이(65) 중앙정치국원이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를 더 이상 겸임하지 않도록 하고 대신에 천샤오장(63) 통일전선부 상무부부장을 당서기에 임명했다.
이에 따라 천 신임 당서기는 관례에 따라 2027년 공산당 제21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정치국원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 당서기는 저장성 출신으로 우한수리전력학원(현 우한대 공학부)을 졸업했으며 중국수리보 사장과 수리부 판공청 주임 등을 지낸 뒤 2016년 랴오닝성 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임명됐다.
이듬해 중앙기율검사위 부서기에 오른 천 당서기는 2020년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에 임명됐으며 2022년 통일전선부 상무부부장에 올랐다. 현재 당 20기 중앙위원이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과거 분리독립 운동 등으로 중국 정부가 민감하게 여겨왔던 지역이다.
이번에 면직된 마싱루이는 시 주석 집권 이후 승진 가도를 달려온 인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인사 변동의 배경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 동지는 별도로 임용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당 중앙위원회는 남부 광시광족자치구 부서기에 웨이타오(55) 산시성 타이위안시 당서기를 임명했다. 웨이 신임 부서기는 광시좡족자치구 정부 당조 서기와 정부 주석을 겸직하게 된다.
광시장족자치구는 희토류의 주요 산지로 알려져 있다. 해당 자치구의 란톈리 전 주석은 지난 5월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조사를 받으면서 자리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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