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국내 휴가 캠페인으로 내수 회복 불씨"
"소비↑"…전국 74개 상의도 여름 휴가 캠페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여름휴가 맞이 'K-바캉스' 캠페인 일환으로 회원사에 국내 여행 활성화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
공문에는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촉진과 휴가 시 국내 여행 장려 ▲여행친화형 근무제(워케이션) 장려 ▲국내 관광지를 활용한 워크숍·단체행사 등 개최 ▲포상 성격 해외연수 프로그램 국내 전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류진 한경협 회장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이번 여름부터 국내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벌여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경협 측은 "그간 '1사1촌 자매마을 결연 운동', '여름휴가 농·산·어촌에서 보내기 운동' 등을 통해 농어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전국 74개 전국상공회의소를 통해 '국내서 여름휴가 보내기', '지역상품권 구매' 등 지역경제 소비 진작을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날 오후 대구에서 열린 전국상의 상근부회장 회의에서는 내수회복, 경주 APEC CEO 서밋 개최, 지역경제 현안 입법 등이 논의됐다.
전국상의는 본격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서 여름휴가 보내기, 지역상품권 구매 활성화, 지역 숨은 명소 알리기 등 여름휴가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전통시장 상생 행사, 로컬 브랜드 페어, 중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등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대한상의가 최근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81.6%)은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고, 이중 83.5%는 국내 여행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정현민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은 "여름 휴가 시즌은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 내수 진작의 필요성이 동시에 맞물린 중요한 시기"라며 "해운대·광안리의 여름 해변, 남포동 국제시장과 부평야시장 등 부산 고유의 관광자원을 지역 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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