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스테리아 식중독균 의심 칠면조베이컨 36만8천 파운드 리콜

기사등록 2025/07/03 09:09:01 최종수정 2025/07/03 09:56:25

크라프트 하인츠 본사가 4월24~6월 11일 생산 제품 리콜 발표

아직 환자는 없지만 회사 실험실이 리스테리아 감염위험 밝혀

미국에서 매년 1600명 리스테리아균 감염으로 260여 명 사망

[AP/뉴시스] 오스카 마이어 칠면조고기 베이컨 포장상품의 사진. 2025. 07.0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유명한 오스카 마이어 칠면조베이컨의 거의 36만8000파운드 분량이 리스테리아균 감염으로 식중독 위험이 있어 회사측에 의해 리콜 되고 있다고 미 연방 보건관리들이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날까지 식중독으로 신고된 환자는 아직 없다고 미국 농무부는 밝혔다.

하지만 크라프트 하인츠 식품회사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리의 본사에서 이 칠면조 베이컨의 리콜을 발표했다.  완숙되어 팔리고 있는 이 베이컨 중 리콜 대상은  4월 24일부터 6월 11일 사이에 생산된 제품들이다.

이 제품의 문제는 본사 실험실에서 발견되었고  테스트 결과 잠재적인 리스테리아 감염과 식중독이 예상되면서 리콜이 결정된 것이다.

리콜 대상품은 미국 내에서 생산되어 전국 매장으로 운송된 상품과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홍콩으로 수출된 상품도 포함된다.  

 12온스짜리 오스카 마이어 베이컨 오리지널 상품은 포장에 UPC 코드 071871548601이 바코드 바로 아래 인쇄되어 있다. 사용기한은 7월 18일부터 8월 2일까지로 로트 코드는  RS40 코드가 표기되어 있다.  이 밖에 다른 중량의 포장제품도 같은 기한에 생산된 것은 리콜에 포함된다.

소비자들은 이런 제품은 냉장, 또는 냉동해 뒀더라도 먹어선 안되고 즉시 버리거나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

리스테리아 식중독은 특히 노령층에게 위험하며 면역체계의 약화로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임산부나 신생아에게도 위험하다. 

증상은 발열과 근육통, 두통이 있고 목이 뻣뻣하거나 정신이 흐리고 신체 균형 감각이 떨어져 쓰러지거나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AP/뉴시스] 오스카 마이어 칠면조고기 베이컨 포장상품이 미국 덴버 시내의 한 대형마트의 냉동 진열장에 전시된 모습. 2025.07.03.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해마다 미국에서 리스테리아 식중독에 감염되는 사람은 약 1600명이며 그 중 약 260명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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