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 = 밤사이 강원 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을 보인 가운데 강릉에서는 이틀째 초열대야가 나타났다.
3일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강원동해안과 원주에는 밤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났다.
특히 강릉에서는 2013년 8월 이후 10여 년만에 이틀 연속 30도를 웃도는 초열대야를 기록했다.
열대야 지점 밤최저기온 현황은 강릉 30.4도, 삼척 29.5도, 속초 27.7도, 양양 27.6도, 동해 26.1도, 원주 25.9도, 간성(고성) 25.5도 등이다.
열대야는 밤사이인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강원도 대부분 지역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폭염경보 지역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내다봤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기상청은 폭염영향예보 발표를 유의 주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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