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국회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

기사등록 2025/07/02 16:04:24
[인천=뉴시스]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강화군 제공) 2025.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강화군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를 열고 고려시대 수도였던 강화의 역사성과 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실 주최, 강화군 주관으로 열렸다. 역사·문화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기조강연에서 고려 후기 대몽항쟁 수도였던 강화의 상징성과 박물관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형우 인천대 교수는 고려 유산의 가치와 박물관 건립 근거를 제시했다. 이희인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은 고려 도읍 시기 유적의 체계적 보존 필요성을 밝혔다.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은 왕릉 출토 청자의 의미를 조명했다. 노광호 충주문화원 사무국장은 국립충주박물관 유치 사례를 소개해 실질적 전략을 공유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인천시 관계자와 발표자, 강화군의원이 참여해 국립박물관 유치 필요성과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는 고려의 자주성과 정체성을 지킨 역사적 공간"이라며 "국립박물관 건립은 문화시설 유치를 넘어 역사 복원과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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