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2027년까지 100% 광역상수도 체계로 전환

기사등록 2025/07/02 14:37:58

나은정 상하수도사업단장 정례브리핑서 밝혀

K-water와 협약, 180억 투입해 용수 체계 전면 개편

브리핑하는 나은정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장 (사진=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시민 누구나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목표로 광역상수도 체계 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나은정 상하수도사업단장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광역상수도 전면 확대를 통해 오염 우려가 있는 노후 정수장을 대체하고,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생활용수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협약을 통해 추진되며, 오는 2026년까지 총 18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광역상수도 공급률을 현행 66.2%에서 10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춘포분기점~신흥배수지(지름 800㎜, 2.9㎞) ▲신흥배수지~금강배수지(지름 600㎜, 2.3㎞) 구간에 신규 송수관로를 설치하고, 기존 신흥·금강 정수장 관로와도 연결한다.

이와 관련 지난 2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2월 사업 발주 및 착공이 예정돼 있다. 광역상수도 체계는 2027년 1월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현재 익산시는 광역상수도는 66.2%와 자체 정수 33.8% 수준이나,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생활용수는 전면 광역상수도로 공급된다.

특히 시가 자체 운영 중인 금강·신흥 정수장은 시설 노후화와 원수 수질 문제로 시민 불안이 이어졌고, 개방형 농업용 수로를 원수로 활용하면서 수질 오염 위험도 상존해 왔다.

나은정 단장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광역상수도 전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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