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태국에서 열린 복싱 대회에서 경기 직후 선수가 링 위에서 우승 세리머니 중 감전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뚜오이재에 따르면 이날 태국에서 열린 이른바 '대마초 복싱 대회'에서 러시아 국적의 파르시코프가 상대 선수를 꺾었다.
파르시코프는 링위의 로프로 올라가 우승 세리머니를 시도했다. 파르시코프는 로프에 올라가기 위해 링 바깥에 있던 철제 구조물을 만지는 순간 전기가 흘렀는지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파르시코프는 다행히도 잠시 후 정신을 되찾고 스스로 링을 벗어났다.
이후 정확한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안정된 상태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링 설비의 안전 문제 점검에 나섰다.
이 대회는 또 다른 이슈로 논란이 됐다. 태국에서는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복싱 경기 전 대마초를 권장하면서 이번 대회 역시 '대마초 복싱' 대회란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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