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송대말등대와 함께
역사·예술·학술가치 높아
해양관광자원 보존·활용 예정
1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충남 태안군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등대가 독도·송대말등대와 함께 해수부 등대유산으로 지난 4월1일 지정됐다고 밝혔다.
등대유산은 '등대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이 올해 시행됨에 따라 해수부가 역사·예술·학술적 가치가 높은 등대유산을 해양관광자원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해 지정한다.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안흥항에서 약 2시간(55㎞) 떨어져 있는 섬으로 동·서·북격렬비열도 3개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그 중 서격렬비열도는 도 가장 서쪽에 있는 우리나라 영해기점에 해당한다.
격렬비열도등대는 북격렬비열도에 1909년 2월 최초 설치돼 올해로 116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해발 112m 섬 정상에 있는 등대 불빛은 약 48㎞(26해리) 거리까지 다다라 주변 통항 선박 안전운항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산청 관계자는 "격렬비열도등대의 이번 등대유산 지정을 계기로 잘 관리해 국민에게 널리 알리겠다"며 "4일 태안군에서 개최하는 '격렬비열도의 날 행사'에 홍보부스를 꾸려 등대유산 지정 의미와 가치, 중요성에 대해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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