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대법관이 될 김어준입니다"라고 소개도
지난달 27~2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아레나에서는 김씨가 기획하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연출한 '더파워풀' 콘서트가 열렸다.
해당 콘서트에는 문 전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등 여권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서 김씨는 문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씨에게 "야! 김어준 동생. 형님이라고 불러봐"라고 했고, 김씨는 한동안 폭소를 터뜨린 뒤 "형님!"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김씨는 문 전 대통령에게 "형님, 이재명 대통령 만날 때, 나 대법관 좀 시켜달라고 하시라"며 "앞으로 모두 대통령님이라고 할 때 전 형님이라고 하겠다. 형님 이따 보자"고 했다.
김씨의 발언은 지난 5월 박범계 의원이 대법관 정원을 최대 30명으로 늘리고 비법조인도 대법관으로 임용할 수 있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로 발의하자, 국민의힘에서 "김어준 같은 사람들을 대법관 시켜서 국민들 재판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씨는 정청래 의원에게 "이재명 대통령을 칭찬해 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은 똑똑하다. 콘텐츠가 있다"고 답했다.
또 정 의원은 본인의 장점에 대해 "이 대통령과 정치 방향과 속도가 일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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