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5층에 있는 특별한 장소
남산과 한옥이 어우러진 뷰 제공
오너만 입장 가능한 프라이빗 공간
계절마다 바뀌는 한식 코스요리
와인·위스키 페어링까지 완성도↑
매킨토시 사운드룸서 음악 감상
예약제 운영…가족 동반도 가능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서울 중구 신라호텔 5층, 전통 한옥과 남산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에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제네시스 브랜드 철학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제네시스 라운지'다. 이곳은 최상위 모델인 G90 롱휠베이스와 G90 블랙, G90 롱휠베이스 블랙 오너를 위한 프라이빗 공간으로,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일 라운지에 들어서자마자 고요하고 절제된 공간감이 다가왔다.
한국 전통 건축의 '터' 개념에서 영감을 얻어 여백과 개방감을 살린 설계는 마치 도심 속 별서(別墅)에 들어선 듯한 인상을 줬다.
특히 이능호 작가의 도자 작품과 조각보에서 모티브를 얻은 테이블, 남산 조망이 어우러진 다이닝 공간은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미감의 완성형을 보여준다.
고객은 이 공간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정제된 환대'를 체험한다. 식사는 전통 한식 기반의 다이닝 코스로 구성되며, 계절마다 메뉴가 바뀐다.
여름 메뉴는 제네시스 가든차를 발효한 콤부차로 시작해 여름 채소 만두, 단새우 월과채, 감태면과 장단콩 국, 민어와 닭 백숙, 장어전병, 누룩 숙성 한우 안창살 구이, 솥밥과 토종쌀 누룽지 아이스크림까지 이어지는 일곱 코스로 구성됐다.
식재료 하나하나에 담긴 철학과 정성이 '한식의 깊이'를 새삼 깨닫게 한다.
와인 페어링 역시 특별하다. 미국 허드슨 와이너리의 '레이디버그 샤도네이 2022'는 오직 제네시스 라운지에서만 제공되는 한정판이다.
소믈리에가 직접 선별한 위스키, 차, 와인과의 페어링 코스는 고객에게 오롯한 미식의 완성을 선사한다.
특히 바에서는 45종의 싱글 몰트 위스키와 함께 한국 전통차도 제공되며, 고객의 취향에 따라 테이스팅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라운지 안쪽에는 스피커 장인 유국일 명장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매킨토시 시스템이 설치된 사운드 룸이 자리한다.
남산과 호텔 영빈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오직 원음을 위해 조율된 공간에서 음악을 듣는 경험은 단순한 청취를 넘어선다.
사운드가 공간을 감싸는 순간, 자동차 브랜드의 라운지가 아니라 문화 공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라운지에선 만난 문정균 제네시스공간경험실 실장은 "단순히 프리미엄 차량을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삶의 격과 철학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외국 고객에게도 한국적 감성과 고급미를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라운지는 단지 G90 오너 개인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그들의 가족도 함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약은 두 달 간격으로 오픈되며, 전화나 제네시스 부티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오픈과 동시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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