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쉐도우', 9월5일~10월26일 백암아트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사도세자와 영조의 운명을 타임루프 판타지로 재구성한 창작 뮤지컬 '쉐도우'가 9월5일부터 10월26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초연한다.
'쉐도우'는 조선시대 사도세자와 영조의 비극적인 사건 임오화변을 모티프로 한 2인극이다. 록뮤지컬의 강렬한 음악적 에너지, 타임루프 판타지 구조를 결합했다.
지난 3월 쇼케이스로 관객에게 첫선을 보였고, 오는 9월 초연이 확정됐다.
극을 이끄는 김현준 연출은 "'쉐도우'는 역사를 바라보는 전형적인 틀을 살짝 비틀고, 그 안에 판타지와 음악, 상징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극작·작사를 맡은 허재인 작가는 "사건의 원인을 단순히 좁혀가기 보다 왜 두 인물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심리적으로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 극단적인 성향이 충돌하는 부자 관계를 록뮤지컬이라는 형식에 담아 '이해 받고 싶은'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을 세계적 정서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현실을 부정하고 환상의 세계에 머물고 싶어하는 괴짜 같은 조선의 왕자 사도 역에는 진호(펜타곤), 신은총, 조용휘가 캐스팅됐다.
아들을 뒤주에 가둔 비정한 아버지이자,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뒤바뀐 운명으로 아들과 다시 마주하는 조선의 왕 영조 역에는 한지상, 박민성, 김찬호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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