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시행 직전, 태국 부총리 방미…직접 협상

기사등록 2025/07/01 14:24:09 최종수정 2025/07/01 15:08:24

피차이 부총리 "양국에 윈-윈되는 결과 목표"

[방콕=AP/뉴시스] 피차이 춘하와치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 기한에 직면해 협상을 위해 직접 미국으로 향했다. 사진은 지난 4월 태국 방콕 항구에서 크레일이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는 모습. 2025.07.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피차이 춘하와치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 기한에 직면해 협상을 위해 직접 미국으로 향했다.

1일 방콕포스트, 파타야메일 등에 따르면 피차이 부총리는 전날 '긴급 무역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발했다.

태국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피차이 부총리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대면 협상할 계획이다.

피차이 부총리는 외교부, 상무부, 재무부 관계자와 동행했다. 이들은 방미 기간 중 미국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피차이 부총리는 방미 전 "이번 (미국과의) 논의는 미국의 제한 사항, 태국의 요구를 고려한 균형잡힌 제안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국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결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차이 부총리는 미국과의 협상이 최근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공식적, 비공식적 논의가 계속돼 왔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이미 양국 간 협상과 관련된 여러 제안서가 도출됐다. 이번 방미는 남은 문제들을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협상에서는 관세 관련 문제 외에도 규제 등 비관세 장벽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태국이 수출입 절차를 원활하 하도록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태국산 제품에 대해 상호 관세 36%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가 이를 7월 8일까지 유예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실제 관세율이 36%에서 18%로 인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피차이 부총리는 이에 대해 일각의 예측일 뿐이며 실제 관세율은 18% 보다도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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