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1일부터 지역 화폐인 '군산사랑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조치는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골목상권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의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국비 54억7000만원이 주요 재원으로 투입된다.
상품권 할인율은 기존과 동일하게 10%이며, 총 보유 한도는 종전처럼 150만원으로 제한된다. 지류형 상품권은 기존과 같이 10만원 한도가 유지된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10% 캐시백 인센티브' 제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 6월30일 기준 1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예산 중 87%가 소진된 상태로, 이르면 이달 중 해당 혜택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제도는 상품권 결제 금액의 10%를 월 최대 2만 원까지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소비를 유도해 왔다.
시는 이번 구매 한도 상향이 지역 내 소비 촉진은 물론,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 시민들의 생활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사랑상품권은 지난 2018년 첫 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발행액이 2조9838억원에 달하며,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 방지와 소상공인 중심 경제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강임준 시장은 "정부의 국비 지원과 함께 상품권 구매 한도 확대 조치는 침체된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상품권을 활용해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데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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