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5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
이쿠폰서비스 -47.1%…티메프 여파 지속
음식서비스·음식료품 등이 증가세 주도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월에도 소폭 늘었지만 증가세는 전달보다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음식서비스와 식료품 중심의 소비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지난해부터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의 영향으로 이쿠폰서비스는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2조487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22조2900억원)보다 0.9%(1970억원)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전달(2.8%)보다 둔화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7.7%로, 전년(27.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14.2%), 음·식료품(5.6%), 농축수산물(9.4%) 등의 거래액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배달플랫폼 사용 증가세와 더불어 온라인 장보기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의 거래가 증가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3조4413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온라인쇼핑의 15.3%를 차지했다. 그 뒤로 음·식료품(3조865억원) 13.7%, 여행 및 교통서비스(2조8193억원) 12.5% 순으로 구성비가 높았다.
반면 이쿠폰서비스 거래액(5143억원)은 전년보다 47.1% 감소하며 계속된 부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중순부터 이어진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여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컴퓨터 및 주변기기(-10.5%), 스포츠·레저용품(-9.1%) 등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조3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915억원)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77.2%로, 지난해 같은 기간(75.7%)보다 1.5%포인트(p) 확대됐다.
모바일 비중이 특히 높은 품목은 음식서비스(98.9%), 이쿠폰서비스(90.5%), 아동·유아용품(82.7%) 순으로 나타났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 거래액이 12조3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한 반면, 특정 품목을 중심으로 한 전문몰 거래액은 10조1054억원으로 8.5% 증가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편 온라인쇼핑 전체에서 온·오프라인 병행몰의 거래액은 5조518억원으로 0.4% 감소했고, 순수 온라인몰은 17조4352억원으로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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