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경,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인근 순찰…상시화 의도

기사등록 2025/07/01 10:38:55 최종수정 2025/07/01 12:14:24

"영해 법 집행·통제 강화…영토 주권 수호" 주장

[서울=뉴시스]중국 해경이 필리핀과의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경계 항행을 실시했다. 중국 해경선이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서 순찰 중인 모습. <사진출처: 중국 해경 위챗> 2025.07.0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해경이 필리핀과의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또 경계 항행을 실시했다.

30일 중국 해경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이날 황옌다오 영해와 주변 해역에서 법 집행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6월 들어 해당 해역에 대한 순찰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며 "법에 따라 감시, 경고, 퇴거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관리·통제를 더욱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하게 수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 서쪽 약 230㎞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과 필리핀 간 대표적인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꼽힌다. 중국은 2012년 4월 이후 해당 암초를 실효 지배하고 있다.

중국은 이 해역에 대한 순찰 활동을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실질적 통제력을 더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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