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위해 메이저리그(MLB) 선배 강정호(38·은퇴)가 조언을 했다.
지난 달 30일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에서 강정호는 이정후의 슬럼프 극복을 위해 MLB에서 16시즌 동안 활약했던 추신수(43·은퇴)의 타격 폼과 비교하며 개선점을 말했다.
강정호는 추신수의 타격 영상을 보며 "왼쪽 다리가 먼저 회전하고 그 다음 손이 스타트를 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후의 영상에선 "왼쪽 다리가 아직 회전하지 않았지만 손이 스타트를 끊는다"라며 차이점을 말했다.
강정호는 "원심력을 이용해야 힘을 강하게 쓸 수 있다"라며 "다리를 회전할 때 손이 뒤에서 버티고 있어야 가속도 구간에서 최대한의 스피드가 나온다"라고 했다.
이어 "이정후가 타격이 좋은 이유는 스윙이 좋기 때문이다. 안쪽과 바깥쪽 공 모두 잘 치긴 하지만 바깥쪽 공의 경우 파워가 약하다"라고 지적하며 "스피드만 더 올려주면 분명히 OPS(출루율+장타율)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MLB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이정후는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이정후는 시즌 시작 후 4월까지 0.319(116타수 37안타)의 타율을 선보였지만 이후 부진하기 시작하며 지난달 30일 기준 0.243(304타수 74안타)까지 내려왔다.
6월에는 0.150(80타수 12안타)의 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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