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웰빙농성'이라 비아냥…대통령 재판이나 피하지 말라"
"정치적으로 단식·농성 이용하는 건 민주당 전문"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나경원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법사위원장 반환 등을 요구하며 국회 밤샘 농성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웰빙 농성'이라고 비아냥거리며 진정성을 폄훼한다"며 "진정성을 비하하지 말고 협치의 길로 나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지난 27일부터 나흘째 국회 본청 로텐더홀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자 지명과 국회 상임위원장 임명 강행 등에 항의하는 취지에서다.
최 원내대변인은 "법사위를 견제와 균형의 장이 아닌 일방적 입법독재, 방탄 입법의 장으로 만든 것이 누구냐"며 "이재명 대통령은 헌법 제84조의 '불소추특권'을 이유로 재판조차 미뤘다. 이 대통령이야말로 재판을 피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는 여당이 압도적 다수당이었는데도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넘긴 바 있다. 법사위를 제2당이 하도록 관례화해줌으로써 입법 독주를 막고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 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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