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골육종 1b상, 환자 36%서 암 크기 일부 감소"

기사등록 2025/06/30 13:58:57

미국 FACTOR 학회서 발표

[서울=뉴시스] 메드팩토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는 항암제 후보물질 '백토서팁'의 골육종 환자 대상 1b상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 36.4%의 환자에서 암세포 크기가 일부 줄어드는 '부분관해'(PR)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기존 재발성 및 불응성 골육종 치료제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10%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회사는 말했다.

메드팩토는 지난 26~28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FACTOR 콘퍼런스 2025'에 참가,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회에는 김새롬 메드팩토 미국법인장과 공동 연구자인 알렉스 후앙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교수와 크리스틴 반헤이스트 동 대학 레인보우어린이병원 전문의가 참석, 임상 중간 데이터를 공개했다. 골육종 환자에서 종양미세환경에 작용하는 TGF-β(베타) 수치 감소가 종양 반응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재발성 골육종 환자 11명을 3개군으로 나눠 각기 다른 용량의 '백토서팁'을 단독 투여하고 관찰한 것이다. 그 결과 전체 PR율은 36.4%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용량 이상 환자군의 PR은 50%, 12개월 이상 무진행생존률(PFS)은 33%로 집계됐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은 골육종 환자 대상 치료목적 사용 승인 사례에서 생존 기간 연장 가능성을 보인 데 이어, 임상시험에서도 기존 약물을 압도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골육종은 뼈, 연골 등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환자 절반 가량이 치명적인 폐 전이를 겪고 있으나 기존 면역항암제는 효과가 거의 없어 새로운 치료법이 절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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