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운행 시작…안전성·편의성 대폭 강화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화암동굴 관광모노레일의 전면 교체공사를 마무리하고 30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화암동굴 모노레일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설치된 관광용 모노레일로, 20년 가까이 관광객의 주요 이동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하지만 지난해 정기 안전 점검에서 레일 마모와 균열 등 노후화 현상이 확인돼 정선군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면 교체를 결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이 중 7억원은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확보됐다. 기존의 노후 레일, 지지대, 전차선, 열선 등을 철거하고 강화된 안전 기준에 따라 신규 시설로 교체됐다.
공사는 지난 3월 시작됐으며 당초 9월 운행 재개를 목표로 했지만 정선군과 시공사의 긴밀한 협력, 철저한 공정 관리로 인해 자재 수급과 설치가 원활히 이뤄지며 운행시기를 약 3개월 앞당겼다.
정선군은 교통안전공단의 레일 안전성 검사 후 2~3일간 시험 운행을 거쳐, 이상이 없을 경우 본격적인 운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선군은 모노레일 교체 기간 동안 관광 환경 개선에도 나섰다. 승차장 지붕을 보수하고 노후된 울타리를 디자인 울타리로 교체했으며 하차장 목재 데크도 정비해 주변 미관을 개선했다.
김영환 정선군 관광과장은 “화암동굴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개선에 힘쓰겠다”며 “정선군의 관광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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