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에 홍수위험 구간입니다"…내비게이션으로 933곳 안내

기사등록 2025/06/30 12:00:00 최종수정 2025/06/30 13:42:24

네이버·티맵모빌리티 등 6개사와 협력

기존 223개에서 933곳으로 '4배 확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에 정체(장마)전선 영향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2022년 8월 17일 오후 제주시 용담2동 제주공항 주변 도로에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2022.08.17.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정부가 주요 내비게이션사와 함께 홍수기 도로 위험 정보 제공 서비스를 강화한다.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30일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네이버, 티맵모빌리티 등 6개 주요 내비게이션사와 하천 범람 직전의 고위험 구간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내비게이션을 통한 도로위험 안내 서비스'는 운전자가 홍수위험정보 반경 1.5㎞ 이상, 침수위험 구간 일정 전방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 안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서비스는 홍수위험 정보 안내 지점을 기존 223곳에서 933개 지점까지 약 4배 확대됐다. 내비게이션은 별도로 우회도로를 안내하지는 않지만 운전자가 직접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경부는 수해에 취약한 영남 지역의 지반 상태와 침수 이력 등을 고려해 침수우려 지하차도 6곳과 침수위험 일반도로 7곳의 정보도 추가 제공한다. 정보 안내의 효과성에 따라 전국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내비게이션 도로위험 안내 서비스를 통해 홍수기 도로 사고 위험 안내 범위가 확대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촘촘히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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